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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 공연 시장, 대중음악 콘서트 성장세
문화/연예

2024년 국내 공연 시장, 대중음악 콘서트 성장세

이은재 기자
입력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의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4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대중음악 분야는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며 7569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1.3% 상승한 수치이며, 공연 건수와 관람권 예매 수도 각각 9.8%, 22.2% 증가했다.

 

대중음악의 성장은 1만석 이상 초대형 공연, 전국 순회공연, 세계적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으로 공연 건수는 2만1634건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공연 회차는 12만5224회로 7.4% 증가했다.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매로 6.1% 증가하며 평균 관람권 판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5000원 가량 상승해 1매당 약 6만5000원을 기록했다.

 

대중예술을 제외한 분야는 전체 시장의 77.5%를 차지했으나 관람권 판매액 비중은 전체의 절반 이하인 45.9%로 나타났다. 뮤지컬 관람권 판매액은 4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연극은 공연 건수, 회차, 예매 수, 판매액 모든 지표에서 성장했다. 텔레비전 방송과 영화에서 활약해 온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복귀하면서 더욱 폭넓은 관객층의 주목을 끈 것이 연극 분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5.3%, 관람권 판매액의 79.1%를 차지했다. 경기·인천 지역의 공연 기반 시설 확대와 대형 공연 유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1311건)과 대구(1279건)는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공연이 열린 지역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그간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공연들이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의 공급과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문체부의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충북도립극단이 창단한 사례처럼 지역 공연예술계가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나아가 국립예술기관의 서비스를 지역으로 적극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이 다양하고 우수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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