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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당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문화/연예

외로움, 당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은재 기자
입력
사진출처 서울신문
사진 출처 서울신문

우리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와 개인주의적인 경향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히 슬픔이나 우울함을 넘어, 외로움은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질병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바바라 사하키안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4만 2천 명 이상의 참여자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들은 참여자들의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 정도를 조사하고, 혈액 내 단백질 수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놀랍게도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특정 단백질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단백질들은 염증 반응, 항바이러스 활동, 면역 체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14년 동안 참여자들을 추적 조사하며 건강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높은 단백질 수치를 보인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더 높았으며,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뇌졸중 발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외로움과 관련된 다섯 가지 단백질은 염증과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단백질들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사망률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로움이 단순한 정서적 문제를 넘어 우리 몸의 생물학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외로움은 혈액 내 특정 단백질 수치를 높여 염증 반응, 면역 체계 이상 등을 유발하고, 이는 결국 다양한 질병과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의 영향은 개인마다 다르고, 다른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나 운동 부족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행동 또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로움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지시키고, 효과적인 예방 및 개입 전략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사회적 관계 형성을 장려하고,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연결되고 소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사회적 지지 체계 강화,  외로움에 대한 인식 개선, 건강한 사회 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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