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플러스, MBK 인수 당시 차입금 규모에 대한 오해 해명
최영민 기자
입력
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MBK파트너스가 인수 시 사용한 차입금 규모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5일 발표 자료에서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위해 3호 펀드에서 투자한 자금은 약 3조 2천억원, 인수를 위한 차입금은 약 2조 7천억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 8000억원에 달했기에 차입금 이자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인수 당시 부채가 약 2조원 정도였으며, 이전 대주주였던 테스코로부터 고금리로 빌렸던 차입금과 운전자금 목적의 단기차입금이 최대 7000억원 규모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을 추가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홈플러스로부터 배당금이나 점포 매각대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노조에서 제기하고 있는 구조조정 의혹에 대해서도 인수 이후 한 번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2019년 1만 42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대형마트 3사 중 직원이 가장 적게 감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 원인으로 대형마트에 대한 각종 유통규제, 온라인 중심 소비 트렌드 변화,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약 1조원 정도이고, 영업시간 외 배송 금지로 쿠팡 등 플랫폼으로 소비자 구매채널 이동이 촉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영민 기자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