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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발생 원인은? 노후 상하수도관과 대형공사
사회

싱크홀 발생 원인은? 노후 상하수도관과 대형공사

이준상 기자
입력

산에서 이틀 연속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우리 발밑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 사고가 반복되면서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2020년부터 국토부가 파악한 통계에 따르면 가장 큰 원인은 상하수도관 손상입니다. 다음으로는 굴착 공사 후 다짐이 불량했던 경우와, 공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 발생이 집중 호우기에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에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사례도 많아졌다고 분석합니다.

 

전국적으로 설치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수도관은 38%에 달합니다. 서울은 68%, 부산은 49%가 20년 넘은 수도관으로, 도심지역일수록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노후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표면에서 1~1.5m 정도로 얕게 침하된 경우는 이런 노후 수도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는 철도나 터널 등 대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깊은 지하를 파게 되고, 지반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시공을 하다 보니 깊이가 깊은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싱크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가지고 있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확대하고 인력을 증원해야 합니다. 각 지역의 지반 상태를 미리 조사해 두고, 대형 공사 시에는 문제 상황만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지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함이 중요합니다.

 

싱크홀 사고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노후 인프라 개선과 공사 환경 개선 노력을 통해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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