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 진화와 집사 로봇 전쟁 예고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CES 2025는 지난해보다 참여 기업 수가 200개 증가한 약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방문자는 최소 13만 8000명 이상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전시회의 주요 화두는 AI(인공지능)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실제로 접목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CES 202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3368㎡ 규모의 전시관을 통해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로 연결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부스 입구의 키네틱 LED 조형물과 중앙에 위치한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둘러싸인 초대형 샹들리에를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CES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집사 로봇' 전쟁의 예고였다. 중국 TCL이 처음 공개한 AI 로봇 '에이미'는 사용자와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집사 로봇이다. 삼성전자는 5~6월, LG전자는 하반기에 각각 집사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CES 2025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 '인챈티드 툴스'의 반인반수 로봇 '미로카이'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간병하고 AI 기능을 활용해 대화하면서 인간의 고독함을 어루만져준다. 미국 기업 톰봇의 로봇 강아지 제니 역시 치매 환자와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친구 역할을 한다. 대만 정부연구기관인 ITRI는 스마트베드를 선보였고, 미국 온메드는 원격진료가 가능한 '온메드 케어스테이션'을 내놓았다.
CES 2025는 AI 기술의 진화와 함께 새로운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래 사회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