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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AI 인재 양성에 박차
사회

국내 대학, AI 인재 양성에 박차

이준상 기자
입력

최근 국내 대학들은 사회적 요구 증가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학과 신설이나 기존 학과 개편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7년 AI 시장 규모는 4조 4636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AI 관련 인력은 연평균 2560명씩 부족할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달부터 번역TESOL대학원을 번역AI대학원으로 개편하며 기존 학문 영역에 AI를 융합했다. 개편된 커리큘럼에는 AI를 활용한 언어 분석과 자연어 처리 등이 포함되었다. 서강대는 AI·소프트웨어(SW)대학원의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을 분리하여 AI 전공과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으로 세분화했다.

 

국내 주요 10개 대학 중 서울대와 한양대를 제외한 8개 대학은 학부 차원에서 'AI'를 포함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계 인력 수요에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AI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관련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대학들의 적극적인 AI 교육 투자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은 AI 전문 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의 급여 처우가 IT 기업보다 열악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정교수 연봉(2020년 기준)은 약 1억 2000만 원에 불과하며, 글로벌 AI 기업 미국 오픈AI 초임 연봉은 약 12억 6000만 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직원 처우가 서울의 주요 대학보다 열악한 지방대는 AI 전임 교원을 구하는 데 더욱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전문가가 고액 연봉의 사기업 대신 교단을 택하게 하려면 연봉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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