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XR 콘텐츠 확대 및 트웰브랩스와 협업 가능성 시사

네이버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영상 이해 AI 기술을 개발한 트웰브랩스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는 “2025년도 미디어 사업 방향성으로 인해 트웰브랩스와 현재는 협업하고 있지 않지만, 2026년이나 그 이후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가 미디어 AI, XR 스튜디오, 버추얼 스트리밍을 축으로 하는 ‘비전 트라이앵글’ 전략을 강화하고, 영상의 맥락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검색 모델 ‘마렝고’와 영상 요약 및 질의응답 모델 ‘페가수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지난달 트웰브랩스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사용자 몰입감 향상을 위해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AI 플랫폼 ‘뮤(MU)Ai’와 자동 영상 변환 기술 ‘오토클립Ai’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XR 콘텐츠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이는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에 탑재될 예정이다.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는 “프로젝트 무한에 포함된다”며, “정식 서비스 명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력 콘텐츠는 '치지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무한을 통해 케이팝과 버추얼 스트리밍 콘텐츠를 XR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네이버가 XR 콘텐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