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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특위, 데이터 기반 인식 개선 및 이용자 권익 보호 나선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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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특별위원회 2기가 출범하며 게임 산업의 진흥과 인식 개선, 이용자 권익 보호에 집중한다. 지난 1기의 기틀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목표하며, 특히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4개 분과를 통해 게임 거버넌스, 인식 개선, 산업 육성, E스포츠 발전을 추진하며 다음 당대표 선출까지 활동한다.

 

이장주 게임특위 2기 인식 개선 분과장은 "2기 특위는 게임 인식 개선을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기반으로 게임 인식 개선 방향을 구체화하고 K-GPI(Korea Game Perception Index)를 구축하여 세대별, 성별 특성 등 다양한 게임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인식 변화를 추진하고 법안 발의나 예산 확보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자 주권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철우 변호사는 "게임 산업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문화로서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용자 권리에 대한 담론과 뽑기, 사행성 아케이드 시장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 또한 확률형 아이템을 비롯한 각종 게임 장치로 인한 소비자와 게임사 간의 충돌이 잦다고 지적하며 이용자 주권 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모색된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지형 균형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게임·e스포츠 특화 도시'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지자체가 필요성을 제시하고 정부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임특위 2기는 게임 거버넌스, 인식개선, 산업 육성, E스포츠 등 4개 분과를 구성하여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게임이 국부를 창출하는 산업이자 주요 수출 종목이라고 강조하며 확률형 아이템, 과금 유도 등 해묵은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또한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게임물 심의·관리 분류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지혜로운 해결을 통해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특위 활동 기간은 다음 당대표를 선출하는 내년 8월까지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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