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 전 대표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클러치백 선물…'청탁' 의혹 부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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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을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단순한 의례적인 인사 차원이며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아내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전 대표는 배우자끼리의 의례적인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는 없다고 주장했다.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메모를 동봉했다고도 밝혔다.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자신이나 아내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특검이 별다른 성과 없이 민중기 특검 자신의 주식 투자 사기 의혹으로 비난받고 있다며, 이번 논란이 시선 돌리기용 언론 플레이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에 사실 확인 없는 억측을 바탕으로 범죄혐의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어제 김 여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클러치백 2점을 확보했는데, 그중 하나가 김기현 전 대표 배우자가 쓴 편지와 함께 발견됐다.

 

편지에는 김기현 전 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기현 전 대표는 이번 선물과 관련하여 어떠한 불순한 의도도 없었음을 강조하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특검의 수사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진실에 기반한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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