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버스, 갈수기 예상 못해…수심 얕은 곳 15차례 걸림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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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가 지난 15일 항로를 이탈해 수심이 얕은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식 항로 운항 중에도 강바닥이나 이물질에 닿은 경우가 총 15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는 오늘(17일)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멈춤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강버스 바닥에 무언가 닿았다는 보고가 총 15건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바닥에 닿았을 수도 있고 통나무, 밧줄, 이물질에 닿았을 수도 있어 더 정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건의 보고는 모두 정상 항로를 운항하다 나온 것으로, 이 가운데 13건은 지난 7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김 대표는 "지금이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갈수기"라고 지적하며, "이렇게까지 수심이 낮아질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갈수기 대비책을 마련하고 안전 운항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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