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취임식, 한국 재계 참석 다수
한국 재계 인사 중 일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취임식에 참석한다. 신세계 그룹 회장 정용진, 풍산그룹 회장 류진,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SM그룹 회장 우오현, SPC그룹 회장 허영인 등이 초청장을 받았다. 이들은 취임식뿐 아니라 소수 VIP만 참석할 수 있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5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취임식에 불참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의 총수들은 내부 일정이나 재판 선고 등을 고려하여 미국행을 최소화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들을 대동하지 않고 지난 18일 조용히 출국했다. 재계 미국통인 류 회장은 공화당 중에서도 부시 가문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구성이 안정화된 이후 실질적인 미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역시 취임식뿐 아니라 만찬 무도회 등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취임식 등의 행사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경영진들은 취임식, 무도회뿐 아니라 취임식을 전후해 열리는 복수의 행사에 참석해 미국 인사들과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한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2003년 설립 이후 주한 미군 모범 장병을 선발해 상을 주는 등 교류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우오현 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