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항공, 2024년 매출 16조 원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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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024년 매출이 16조1,16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1조9,446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대한항공의 창립 이후(1969년) 최대 매출 기록이며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선 좌석 공급 확대, 항공 화물 운임 상승,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강세를 들 수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또한 국제선 화물 운송량도 160만4,858톤으로 9.5% 증가했다.
분기 실적 또한 양호하다. 여행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4,765억 원으로 159%나 올랐다. 대한항공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처음 4조 원을 넘은 이후 3개 분기 연속 4조 원대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동계 관광 수요가 큰 동남아 노선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해 비수기 여객기 탑승률을 높였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항공화물 부문은 중국발 전자상거래와 연말 소비 특수 수요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이 불확실하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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