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운동으로 치매 위험 41% 감소
미국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최근 급성기 후 및 장기 요양 의학 저널(JAMDA)에 공개한 연구 결과, 하루에 5분만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노인의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허약하거나 허약 전 단계인 노인조차도 낮은 수준의 운동을 통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 영국 50세 이상 성인 8만 9667명(여성 56%)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유형의 활동 추적기를 손목에 착용시켜 평균 4.4년간 관찰하였다. 그 결과, 주당 35분, 하루 5분간 신체활동을 한 사람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41% 감소했고, 주당 36분~70분간 신체활동은 치매 발병 위험을 60% 떨어뜨렸다. 71분~140분 운동은 63%, 140분 이상은 69%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허약 전 단계와 허약한 사람에게도 적용되었다.
연구 책임자인 아말 와니가퉁가 박사는 "하루에 5분 만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노인의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뇌로 향하는 혈류 개선, 염증 감소,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 촉진, 뉴런 간 연결 강화 등에 도움을 주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당 150분~300분의 중등도 운동 또는 주당 75분~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권장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이라도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인지기능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