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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블랙박스 해독 '1주일' 안에…참사 원인 규명 나아갈 전망
정치

제주항공 참사, 블랙박스 해독 '1주일' 안에…참사 원인 규명 나아갈 전망

최영민 기자
입력
사진 출처 나무위키
사진 출처 나무위키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인 비행기록장치(FDR)가 미국으로 이송되었다. 커넥터 손상으로 국내 해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우선 처리를 약속했으며, 데이터 추출 작업은 최소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 이송된 FDR 해독이 완료되면, 이미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마친 상태에서 참사 직전의 비행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과 항공기의 운항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사고 원인을 밝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국토부는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랜딩기어와 양쪽 엔진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엔진은 격납고로 이송되어 분석을 시작했으며, 랜딩기어의 불작동 원인 파악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가 주도하는 사고 조사 과정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족들은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셀프 조사'와 같다고 비판하며, 독립적인 조사 기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제적으로 정해진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유족들의 불신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이 오는 14일 새벽 5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되었다. 사고 수습 작업과 항공기 조사 등 이유로 인해 활주로 재개가 지연된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블랙박스 해독 결과와 추가적인 조사 진행에 따라 참사 원인 규명 및 책임 소재에 대한 더 명확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은 제주항공의 항공기 정비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정비'가 이유로 항공편 지연이 가장 많은 회사는 제주항공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기 가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정비 부족 문제로 분석되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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