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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미키 17',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반향
문화/연예

봉준호 감독 '미키 17',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반향

이은재 기자
입력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 영화 '미키 17'은 전 세계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의 빛나는 연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 그리고 할리우드와 아시아 사이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비전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키17'의 가장 큰 강점은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력에 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미국 애틀랜틱지 등 주요 언론들은 패틴슨의 '괴짜 같지만 즐거운' 연기를 극찬하며 영화를 사랑스러운 인간성으로 채우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 관객들 역시 패틴슨의 1인 2역 연기에 감탄하며, 중국 관객들은 그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영화는 복제 인간의 존재와 자유 의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사회적 비판을 담고 있다. 한국과 중국 관객들은 영화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하며, '미키17'가 우리 사회 속 소외된 노동자들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중국에서는 영화의 자본주의 비판적 시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 두드러진다.

 

반면 미국 관객들은 영화의 장르적 완성도와 '톤'에 더 주목하며 긍정적 이외에도 부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일부는 영화가 기대했던 스케일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국 관객들의 경우 봉준호 특유의 비전이 성취되었는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낸다. 중국 관객들은 할리우드 자본에 영향을 받아 영화가 봉준호의 개성에서 벗어났다고 평하는 의견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중국 관객들이 '미키17'에서 느끼는 감정적인 울림이라는 부분이다. 미국 관객들은 주로 SF 장르물이나 사회 풍자의 날카로움을 평가하는 반면, 한국과 중국 관객들은 영화가 주는 위로와 따뜻함에 더 큰 공감을 보인다.

 

봉준호 감독 '미키17'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그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 복제 인간 미키의 여정처럼 영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을 제시하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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