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국무회의 배석을 대신하여 표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무회의 배석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완전체 구성을 통해 업무 정상화를 희망하며, 국무회의 배석 제외로 인해 직접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기회를 잃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 배석 제외 결정에 대해 “국무회의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석할 기회가 더 있다면 방통위를 정상화해주시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몇 차례 더 요청했겠지만, 그 기회가 박탈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무회의 배석 제외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실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지 않았으며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완전체가 구성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단통법 폐지와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등 방통위의 심의·의결이 필요한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행법상 제 임기는 내년 8월 24일까지”라며 “임기가 남아있는 동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방통위가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으로부터 과거 유튜브 출연 발언 등에 대해 ‘주의’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전임 정부 때 발생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그는 “임명 이틀 만에 탄핵당하게 돼 절박한 심정에서 몇몇 유튜브에 출연한 것”이라며 “그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원인이 돼 국무회의에서 배제된다는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정치적 표적 수사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결과 무혐의로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