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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50년간 희망을 노래하다 '해뜰날' 돌아오지 못했다
문화/연예

송대관, 50년간 희망을 노래하다 '해뜰날' 돌아오지 못했다

이은재 기자
입력

겨울 햇살이 화창하던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송대관의 영결식이 열렸다.  故 송대관은 지난 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70여 명의 유족과 동료가 참석한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으로 시작됐고,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약력을 소개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고인과 함께한 일화를 통해 히트곡 ‘네박자’의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故 송대관과는 가요계의 대표 라이벌이자 절친한 동료였던 태진아는 “형님은 항상 저에게 멘토였다”며 고인의 따뜻함을 기억했다. 또, 고인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설운도는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하고 싶은 일을 웃으면서 하시다 가셨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위안이 된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영결식의 조가는 고인이 노래하며 사랑받던 ‘해뜰날’로, 태진아와 설운도를 비롯한 동료들이 함께 이 곡을 불렀고 김수찬은 고인의 성대모사로 웃음과 눈물을 함께 안겼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희망을 안겼다. 1990년대엔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며 트로트 장르 확산에 기여했다.

 

고인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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