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개막, 한국은 노동력 부족 해결 기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한국을 산업화가 잘 된 국가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예상하며, 2026년부터 대량생산될 옵티머스를 판매할 잠재 고객 국가로 주목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는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과거 자동화 장비 중심의 지능형 로봇과 달리 AI를 탑재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변화는 챗GPT 등장으로 인해 가능해졌으며,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로봇의 제어 능력을 향상시켜 인간처럼 움직이는 로봇 개발을 가속화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2025에서 ‘로봇의 챗GPT 모멘트가 오고 있다’고 선언하며, 로봇용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하고 14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이는 로봇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기업들은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개발에 착수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 로봇 산업은 산업용 및 협동 로봇에 집중하며 성장해왔지만, 첨단 로봇 핵심 요소 기술 경쟁력 부족 및 정책적 지원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로봇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 로봇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박철완 교수는 한국이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산업화가 잘 된 한국은 로봇 도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로봇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 로봇 산업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