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 민주당 주진우 의원 명예훼손 고발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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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싼 논란을 지속하며 대통령의 머릿속을 묻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주진우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맞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을 언급하며 "지금 국민은 냉장고 속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방송을 강행한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전산망 피해 상황에서 대통령이 TV 예능에 출연한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성을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 대변인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겁박했다는 점을 비판하며 무책임한 조폭식 운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정자원 화재 발생, 이 대통령 귀국, 화재 초진, 기자단 공지, 대통령 주재 비상대책회의, 중대본 회의 등 타임라인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민주당은 모경종 의원을 대표로 주진우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주진우 의원이 상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런 정치는 국민이 키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화재 대응이 거짓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근거 없다고 주장하며 왜곡을 일삼는 행태를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냉부특검 및 냉부특별재판부를 만들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주진우 의원 등 야당은 이 대통령 내외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예능 방송 ‘냉장고를 부탁해’를 촬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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