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관계, 9월 1일 연장 가능성에 무게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연장 시한과 관련된 논의가 핵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 측은 균형 무역 및 비관세 장벽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7월 8일에서 9월 1일까지 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를 통해 18개국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무역 질서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권 교체 이후 늦어졌던 한미 협상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여 본부장은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전략을 설명하고, 협상을 가속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지를 미측에 전달했다. 특히, 그는 한미협상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며,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철강 품목관세, 미래 부과될 관세까지 모든 품목을 협상 대상에 포함해야 함을 강조했다.
미국 측은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에서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 등 비관세 장벽 철폐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요구하며, 협상의 주요 쟁점을 제시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민감한 부분이 많아 정부 차원의 결단이 쉽지 않지만, 통상 당국은 실용주의 외교에 기반하여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한미 동맹 경제 협력을 우선시하며, 협상을 통해 상호호혜적인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지체되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국 측에 한미 협상이 최우선 순위 중 하나임을 강조하고, 선의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러트닉 장관과의 회담에서 새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며,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