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 관심 집중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오후 2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측은 각각 12·3 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불법성에 대한 주장을 나누며 종합변론을 진행했습니다. 양측의 종합변론이 마무리되면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의견진술을 들어볼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3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야당의 '폭거'를 강조하며, 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한, 중앙선관위에 대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계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헌법 질서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계몽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끌어내기 등 부정적인 행위들을 부인하고 책임 전가하려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탄핵심판에 출석하며 헌정사상 최초 사례를 남겼습니다. 최종 의견 진술에서도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직접 발언하는 형태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됩니다. 국민에게 대국민 메시지와 같은 형태로 호소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사과나 지지층을 위한 메시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헌재 판단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거나 앞으로 나올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종 진술은 시간 제한이 없으며, 40분 정도의 분량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직접 준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3월 중순에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선고 일자는 2∼3일 전쯤 확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