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앞둔 자영업자 비상, 신용보증재단 업무 중단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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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화재로 서울시 신용보증재단 업무가 중단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자금융통을 계획하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업무가 불가하다고 밝히며, 정부 전산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보는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채무 보증을 제공하여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하는 특수법인으로,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중단된 업무는 서울형 자영업자 안심통장과 일반 모바일 대출 보증이다. 보증 승인 후 은행 심사 과정에서 대출 실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영업점 방문 보증은 금융기관에서 직접 발급받은 심사 서류를 제한적으로 제출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특히 서울형 자영업자 안심통장은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출시된 전용 마이너스 통장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면 신청은 가능하지만 정부24와 연계된 서류 조회 등이 막혀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금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서비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서울시 전체 411개 전산시스템 중 64개가 중단되거나 일부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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