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희대 사퇴 공세에 국힘, 이재명 재판 기피 프레임으로 반박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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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기피라는 프레임을 씌워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가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중단된 상황에서 내란특별재판부가 밀려붙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이미 유죄 판결이 났기 때문에 유무죄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10년 미만 양형에 대해 항소 이유를 대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경우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두려워 공범들의 판결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사퇴 발언이 사법부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하며 국회 법사위원장이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헌정사에 있을 수 없는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의 국민주권론을 비판하며 ‘오징어게임3 속 민주주의’를 풍자하기도 했다. 그녀는 민주당이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사람을 죽일 때도 민주적이라는 껍데기를 씌워 포장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동훈 전 당대표는 대통령이 자기 범죄 재판을 막기 위해 대법원장을 쫓아내는 것은 중대한 헌법 위반이며 탄핵 사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할 테면 해보라며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가능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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