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구속에 국민의힘, 특검 수사에 위기감 고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특검 수사가 야당을 향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또한 권 의원 구속에 대해 참담함을 표하며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잇따른 악재에 위기감을 느끼고, 21일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통해 대여 투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검은 권성동 의원을 시작으로 윤상현, 추경호, 이철규 등 다수 현역 의원을 수사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내란 특검은 추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하여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2022년 보궐선거 공천 개입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채 상병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으로 임 의원을 수사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특검이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정치 탄압과 야당에 대한 공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의원들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권 의원 구속이 단순한 구속이 아닌 여권 전반에 가해지고 있는 대대적인 공세의 하나라고 규정하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또한 이재명 정치인 한 명이 권력의 정점에 서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사법부가 먼저 알아서 드러누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영장을 발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당은 특검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 프레임을 부각하며, 각종 특검 수사와 국민의힘의 연관성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