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바이오로직스, ADC 생산 거점 확장하며 글로벌 CDMO 시장 공략 강화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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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미국과 한국에 이르는 듀얼 사이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임스박 대표는 바이오 재팬 2025에서 일본 시장과의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홀딩스 네트워크를 활용, 주요 제약사 고위층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있으며, 이번 전시 기간 동안 10건 이상의 미팅과 400여 명의 방문객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제약사들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시러큐스 공장에 ADC 전용 라인을 구축, 5000리터 배양기 8기를 통해 총 4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DP(충전) 공정 강화를 위해 미국 내 2개 협력사와 MOU를 체결, 턴키 시스템을 완성했다. 송도 1공장은 2027년 완공될 예정이며, 12만 리터 규모로 고역가 의약품 생산에 최적화된 ‘Titer Flex Quad’ 설계를 적용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에서 검증된 품질 시스템을 송도 공장에 동일하게 이식하여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미국 내 생물보안법 강화와 온쇼어링 정책, 바이오텍의 자금난 등 글로벌 환경 변화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전략적 위치를 더욱 강화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초기 단계부터 CDMO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바이오텍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한국’ 이행형 수주 전략을 통해 시러큐스에서 임상 및 초기 생산을 수행한 후, 물량 확대 단계에서 송도로 이전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러한 전략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대형 항체 치료제 프로젝트가 논의 중이며, 송도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임스박 대표는 **“ADC 시장의 고도화는 결국 품질과 속도의 싸움”**이라며 **“두 개 대륙, 하나의 표준으로 글로벌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CDMO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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