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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2%대 상승세 유지하며 김치·커피 가격 오름
경제

3월 소비자물가, 2%대 상승세 유지하며 김치·커피 가격 오름

홍이슬 기자
입력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집계되었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김치 가격은 15.3%, 커피는 8.3%, 빵은 6.3%, 햄·베이컨은 6.0%로 큰 폭으로 오르며 이들 품목은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제품들이다.

 

4월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부터 8개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오뚜기는 라면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으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짜장 등 간편식 가격도 인상했다. 남양유업도 초코우유와 과일주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외식업체인 노브랜드 버거와 롯데리아 역시 각각 1일, 3일부터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하며 2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전체 가격은 0.9%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3.1%)과 수산물(4.9%)의 오름폭이 컸다. 수산물의 경우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 가격은 32.8% 오르며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가격은 2.3%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3.1%)와 공공서비스(1.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대학등록금 인상 영향으로 2월(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통계청은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은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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