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후보자, 정치적 편향성 논란 속 인사청문회 격돌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며 정치적 편향성 의혹과 과거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했다. 야당은 최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을 집중적으로 질타한 반면, 여당은 교육 경력과 업적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섰다.
조정훈 교육위원 야당 간사는 최 후보자가 '전교조 교육부'를 만들려 한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세종시교육감 재직 시절 전교조 출신 인사 승진 의혹과 교육부의 세종교육청 종합감사 결과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김대식 의원은 최 후보자가 과거 문재인 후보 패배 직후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발언을 한 점을 지적하며 부산 시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세종시교육감 시절 전교조 출신 인사 승진은 공정한 절차에 따른 것이며,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 발언은 타인의 SNS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부산 시민에게 상처를 줬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오랜 교육계 경력과 세종시교육감 3선 연임 업적을 강조하며 옹호했다. 박성준 의원은 최 후보자가 초·중등교육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관직을 수행할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을호 의원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그는 이배용 위원장이 백년지대계를 논하던 인물이자 대학 총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매관매직 의혹과 직무 유기로 국민에게 망신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교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에 주력했으며, 여야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논쟁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