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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GPU 출시에 따른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수요 증가
경제

고성능 GPU 출시에 따른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수요 증가

홍이슬 기자
입력

최근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이 '컴퓨텍스 2025'에서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된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출시하면서 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사양 업그레이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모든 PC 브랜드가 엔비디아 RTX 5090 및 5080 등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OLED 게이밍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를 출시하면서 일부 PC 브랜드는 패널 제조업체에 향상된 화질, 더 높은 해상도, 240㎐ 프레임 속도를 갖춘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개발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신 GPU가 지원하는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이에 맞는 성능을 갖춰야 합니다. 엔비디아의 RTX 5090은 최대 335 TOPS(초당 테라 연산)를 연산하며, 최소 UHD 160/240㎐ 또는 FHD 400/500㎐ 패널이 요구됩니다. 여기에 AI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4와 같은 기술을 통해 프레임 속도와 그래픽이 극대화될 경우 응답속도와 주사율에 대한 요구 수준은 더욱 높아집니다.

 

LG디스플레이는 양산 중인 대다수 모니터용 OLED 패널의 주사율을 240㎐ 이상 구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20㎐ 이상이면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로 분류됩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OLED 패널은 응답 속도가 GTG 기준 0.03ms(1000분의 1초)로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평균 응답속도가 3ms에 불과한 LCD와 비교하면 100배 가까이 빠릅니다.

 

해상도 측면에서도 초고화질 구현이 가능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게이밍용 OLED 패널 중 최고 화질인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독자기술인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가변 주사율&해상도)’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탠덤 OLED 기술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장수명, 고휘도를 구현합니다. 기존 OLED 패널과 두께는 동일하면서 유기발광층을 두 개 층으로 쌓아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이론상 기존 싱글 스택 OLED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최대 2배 높이거나, 또는 수명을 최대 4배 늘리거나, 또는 소비전력을 최대 50%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이나 콘텐츠 감상 등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탠덤 OLED를 적용한 IT 기기를 사용할 경우, LCD 대비 소비전력이 최대 25%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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