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태균,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부인하며 진술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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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명태균 씨가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명 씨는 법정에서 김건희 씨가 선거에 대해 잘 모른다고 주장했고, 김건희 씨는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명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요청 없이 자비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명태균 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인생이 망가졌다”며 “김건희 씨에게 왜 나를 잡아넣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건희 씨는 법정에서 명태균 씨를 바라보지 않고 대부분 고개를 숙이거나 정면을 응시했다.
명태균 씨는 증인신문 과정에서 “선거에 대해서 김건희 씨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했고, 김건희 씨는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이 자비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작이 아닌 보정이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명태균 씨가 흥분하여 진술하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제지했다. 재판부는 흥분된 상태로는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명태균 씨는 재판부의 제지에 따라 목소리를 낮추고 진술을 이어갔다. 재판 과정에서 명태균 씨의 발언은 때때로 격앙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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