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외국인 관람객 급증… 누적 100만명 돌파!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짐을 보여주는 한 가지 중요한 지표가 있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누적 관람객 수 역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미술의 매력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국립현대미술관의 노력이 상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4년 한해 서울관과 과천, 덕수궁, 청주관을 포함한 총 네 곳의 관람객 수를 합计하여 전체 외국인 관람객이 22만60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보다 만 명 증가하며,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방문한 해로 기록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의 16만 2천326명에 비해 35.9%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서울관 개관 이후 누적 외국인 관람객 수가 총 101만 2천647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적별로는 미국이 2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유럽(26.4%), 중국(18.8%), 일본(8.5%), 동남아(7.0%)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관은 작년 한 해 약 19만 명의 외국인 관람객을 기록하며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전시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가 인기를 얻으며 많은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외 관람객 중 20대가 41.3%, 30대가 24.4%로, 20~30대를 합치면 약 65.7%에 달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립미술관으로서 차별화된 전시를 마련하고 국내외 방문객 모두를 위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