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석 의원, 차명거래 의혹으로 경찰 수사…의원실·자택 압수수색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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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보좌관 명의로 주식 차명거래를 하고 'AI 국가대표 기업' 선정 관련 내부정보를 주식거래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수사한다. 경찰은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사무실, 자택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하고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의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전북 익산의 이 의원 지역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서울에 위치한 의원회관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은 약 5시간 동안 의원실을 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 취재진은 의원실 앞 폐품 박스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단어가 적힌 수첩 여러 권을 발견해 수사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휴대폰을 착각해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5일 기자에게 "{그 핸드폰이 보좌관 핸드폰이었던 거죠?}"라는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이 의원과 차 보좌관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하고 금융기관 계좌추적을 통해 주식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시차를 두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이 의원에게 대비할 시간을 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한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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