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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동차, 한국 경제 버팀목… 현대차그룹 , 경제 주방액 최대
경제

K-자동차, 한국 경제 버팀목… 현대차그룹 , 경제 주방액 최대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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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수출과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기업집단 중 가장 큰 경제 기여액을 기록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높은 전후방 연관 효과로 관련 산업의 생산 확대와 고용 창출을 유도하고, 생산 거점이 전국에 분산되어 국가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의 수출액은 933억 달러에 달하며, 무역 흑자는 727억 달러로 전체 무역 흑자의 1.4배에 이른다. 자동차 산업의 직·간접 고용 인원은 150만 명으로, 철강(41만 명), 반도체(28만 명) 산업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평균 임금은 제조업 평균보다 13% 높아 고용 안정에도 기여한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 시설은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지역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도체와 조선 산업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자동차 산업은 동남권(35%), 수도권(29%), 충청권(16%), 호남권(11%), 대구경북권(9%)에 분산되어 있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자립 기반 형성에 기여한다.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4.5%, 부가가치의 12.1%를 차지하며, 국세 수입도 2022년 기준 42조 원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의 1.4배에 달한다. 또한 국내 완성차 1대당 수출 단가는 2만 3048달러로 5년 전보다 40% 이상 상승했으며,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수출 구조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량 723만 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글로벌 빅3'에 올랐고, 최근 6년간 ‘세계 올해의 차’에 다섯 차례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품 산업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100대 부품사 순위에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국내 기업 10곳이 포함되어 10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기아는 '광명 이보 플랜트'를 준공하여 EV3를 양산 중이며, 하반기에는 화성에서 PBV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현대모비스는 경주에 AS(사후관리) 부품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분야 혁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59조 4384억 원의 경제 기여액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집단 중 1위로 나타났고, 전체 100대 기업 중에서도 비중이 22.3%로 가장 높다. 현대차(115조 원), 기아(86조 원), 현대모비스(52조 원)는 경제 기여액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약진,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과 R&D 투자 확대, 세제 및 보조금 확대, 부품업계 지원 등 범국가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은 국가 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K-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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