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자동차 부품 25% 관세 유예 검토…반도체, 의약품 조사 시작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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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달 3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자동차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기업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전환하고 있다며 이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예외 가능성을 두고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며 "어쩌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그를 도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상무부는 연방 관보에 게시한 공지에서 반도체 기판, 웨이퍼, 범용 반도체, 미세전자, 최첨단 반도체 등을 포함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약품과 그 원료를 대상으로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를 16일 관보에 공식 게재한 뒤 21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를 예고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조사 절차가 시작되었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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