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Icon
한국어(KO)
미국(EN)
일본(JP)
중국(CN)
logo
logo
울산 택시 사고, 내리막길 가속 정황 포착…승객 안전벨트 미착용
사회

울산 택시 사고, 내리막길 가속 정황 포착…승객 안전벨트 미착용

이준상 기자
입력

지난 6일 울산에서 발생한 택시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사고 당시 택시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택시는 약 150m 길이의 내리막길에 진입한 이후 가속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르막길을 올라오던 과정에서는 특별한 가속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제 가속 여부와 정도는 사고 기록 장치(EDR)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7일 현장을 확인하여 사고 도로 기울기가 15~20도 정도로 급경사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공단 관계자는 "보통 고정된 물체를 차가 들이받는 실험에서 이번 사고처럼 휠하우스가 구겨질 정도의 충격이면 시속 60km 전후의 속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과수의 사고 기록 장치 분석과 부검 결과는 최소 일주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다음 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현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상 기자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