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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단일화 난항, 안철수 후보 완주 의지 밝혀
정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단일화 난항, 안철수 후보 완주 의지 밝혀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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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조경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안 후보는 완주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후보들이 우세한 형국이며, 단일화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조경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에게 자정까지 단일화 시한을 제시하며, 안 후보에게 단일화 방식을 모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경태 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31%, 장동혁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14%, 조 후보가 8%를 기록하며, 찬탄파의 지지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찬탄파 진영에서도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안철수 후보는 어제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에서 공동 2등으로 나왔다"며 결선 투표 진출을 확신하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원내에서도 네 후보 모두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두 번에 걸쳐 대통령 선거 단일화를 했다”며 “이번까지 단일화하면 '안철수는 단일화용이냐'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부담감을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조경태 후보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단일화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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