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아연 유상증자 과정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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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은 23일 오전 9시부터 고려아연 본사 사무실과 경영진 주거지 등 총 11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 이루어진 조치이다.

고려아연은 당시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제출한 신고서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래에셋증권이 그 전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 등을 조사하며 적절한 검토가 있었는지 확인해왔고, 이후 지난 1월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고려아연 경영진의 자본시장범 위반 혐의를 이첩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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