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실종·감금 사건 1년 10개월간 143건 접수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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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1년 10개월간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사건 143건을 접수했다. 경찰청은 이 중 대상자의 소재와 신변 안전이 확인된 사건이 91건이며, 나머지 52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캄보디아 실종·감금 관련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전국 각지에서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은 관련 신고들이 실제 피해로 이어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에 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인 ‘코리안 데스크’ 설치와 경찰 영사 확대 배치, 국제 공조수사 인력 30명 보강 등을 추진 중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주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캄보디아 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및 현지 경찰의 강력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내일 캄보디아로 출국하여 이번 한국 대학생 피살사건에 대해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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