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광주, 국가AI연구소 설립 및 GPU 확보 방안 모색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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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및 기반 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할 수 있었지만,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했다. 이에 광주는 전남에 들어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연계하여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가 AI 연구소 설립 및 GPU 확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는 아쉽지만, 전남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광주는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구축되기 전에 사용할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광케이블 등 전용 통신선을 설치하여 기업들이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전용 도로 구축을 제안한다. 또한, 정부에 국가 AI 연구소 광주 유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응용, 융합,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상용화하는 시스템 구축을 설명한다. 광주과학기술원 이흥노 교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광주 국가 데이터센터보다 빠른 차세대 GPU를 설치할 가능성이 높다"며, 광주 인공지능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선로 확보를 강조한다.

 

광주 국가 데이터센터의 GPU 2500장은 향후 증가하는 데이터 학습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의료, 건강, 스포츠 등 민간이 소유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전남에 구축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기술적인 통신선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광주는 국가 AI 연구소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고, 전남은 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대규모 전력 소비가 필요한 AI 컴퓨팅센터 운영에 집중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정지성 인공지능산학연협회장은 "글로벌 기업은 GPU 100만 장 확보를 추진하는 반면, 전남의 AI 컴퓨팅센터 규모는 5만 장으로 양적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며, 광주에도 전남과 비슷한 규모의 AI 컴퓨팅센터를 설치하여 충분한 GPU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산업 융합을 위해서는 초거대 데이터 학습과 응용이 필수적이며,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광주에도 전남의 AI 컴퓨팅센터와 비슷한 규모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는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전남에 컴퓨팅센터를 준 것은 호남을 갈라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최종 유치 지역 확정 전까지 광주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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