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반도체·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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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또는 그 이전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재와 임업 관련 제품에도 약 25%의 관세를 4월 2일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입 자동차에 부과할 관세와 비슷한 수준이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이때 “내달 또는 그 이전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낮추거나 관세를 면제하면 미국도 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 또한 이에 맞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일부 미국산 제품에 최대 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는 대신, 이들 국가로부터 펜타닐(마약)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유럽연합(EU)도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탄' 위협에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관세 인하 및 폐지 의사를 밝혔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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