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1000만원대 샤넬백' 받아 교환 의혹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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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제공된 1000만원대 샤넬백을 받은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씨가 건진법사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매장에서 추가로 돈을 주고 다른 종류의 샤넬백으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경옥씨는 처음에 이 샤넬백에 100만원을 더 내어 다른 종류의 샤넬백으로 바꾸었고, 그 이후에도 200만원을 더 내고 또 다른 샤넬백 및 사넬 제품으로 교환했다. 검찰은 유경옥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용'인 샤넬 제품들을 매장에서 교환한 과정에서 기록된 제품 교환 이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에게 받은 샤넬백 등 김 여사 선물들을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17일 검찰 조사에선 "유경옥씨에게 (샤넬백을) 돌려받았고 결국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씨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김건희 여사 선물용'인 샤넬 제품들을 매장에서 교환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여사 측은 "김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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