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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서희건설과 나토 목걸이 연관성 집중 수사
사회

김건희 여사, 서희건설과 나토 목걸이 연관성 집중 수사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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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 범위를 넓혔다.

 

수사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반클리프아펠 모조품 목걸이와 관련된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해당 목걸이와 동일한 제품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목걸이는 검증 결과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특검팀은 진품 목걸이 존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희건설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한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 조사에서 모조품 목걸이에 대해 “15년도 더 전에 홍콩에서 어머니 선물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나토 순방 당시 해당 목걸이를 빌려 착용했고, 논란 이후 오빠가 가져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반클리프아펠 측은 목걸이 최초 출시 시점이 2015년이라고 밝혔고, 특검팀은 진품 출시 전 모조품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김 여사의 진술을 의심한다.

 

특검팀은 목걸이가 대가성 선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반클리프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서희건설 회장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해당 목걸이와 동일한 모델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했다. 더불어 서희건설 회장 사위가 윤 전 대통령 부부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도 파악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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