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이호선 교수, 故강지용 애도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 중인 이호선 교수가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비보를 접하고 애도를 표했다. 이호선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가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라고 고인을 기리며 "남은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호선 교수는 지난 2월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 강지용 부부에게 부부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고인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주중에는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축구 레슨을 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 교수는 "돈으로는 효도를 다 했다"라고 고인의 성실함과 묵묵함을 칭찬한 바 있다.
강지용은 지난 22일 돌연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였다. '이혼숙려캠프' 출연 약 2달 만의 비보라 충격이 더욱 컸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 예정이다. 고인의 아내와 딸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혼숙려캠프' 제작진은 "오늘 부고를 통해 고인의 비보를 확인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27회에서 30회까지, 관련 방송분 다시보기(VOD)는 비공개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용은 1989년생으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3년간 포항 소속으로 뛴 그는 이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고, 경주 시민축구단, 부천 FC에 몸담았다. 2015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고, 2016년 시즌에는 부천FC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부천의 K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었다. 이후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을 두루 거친 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