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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정선거 주장 다큐영화 관람…대선 앞 음모론 논란 키울 우려
정치

윤석열, 부정선거 주장 다큐영화 관람…대선 앞 음모론 논란 키울 우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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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윤 전 대통령은 영화 감독 이영돈 PD와 함께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시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관람 후 별도의 발언 없이 자리를 떴다.

 

영화 관람 이후 이영돈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컴퓨터 등 전자기기 없이 대만식이나 독일이 하는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앞으로 사전(투표) 선거를 없애고 수개표를 한다면 모든 결과에 국민이 승복할 것이며, 만약 이번 대선에서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면 불복 운동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관람은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다시 조장하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우려를 높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4월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행위는 강경 보수층 사이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논란만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사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남은 형사 재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한다. 또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선거에 심각한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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