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준석 후보, 여성 신체에 대한 발언 논란…선방위, 제재 대상 아니다
정치

이준석 후보, 여성 신체에 대한 발언 논란…선방위, 제재 대상 아니다

최영민 기자
입력

28일 열린 21대 대선 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에서 전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서 한 여성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인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선방위에서 제재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이는 방송사 주관 토론회가 아니었기에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정미정 위원은 이 후보의 발언이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시청자 반발이 크고 여러 단체에서 고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한균태 위원장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방송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후보자 개인 발언을 안건으로 상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선을 그었다. 이형근 위원 또한 공식 토론회였기에 방송사가 즉각적으로 해당 발언을 제지하거나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방위에서는 대통령 후보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면서,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 있었지만 밝히지 않은 MBC라디오 '정치인싸' 프로그램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거대 양당 후보 간 선호도 차이가 오차 범위 내에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를 득표하면서 1위 차지했다"고만 방송했다.

 

선방위는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제재 대상으로 보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공표 관련 규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 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