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서경호 침몰 사고,  10명 사망 및 실종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9일 새벽, 139t급 대형 어선 제22서경호가 갑자기 전복되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4명 중 1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으며, 구명뗏목에 올라 4명만이 생존했습니다.

생존 선원들은 "갑자기 배가 기울어 침몰했다"고 증언했지만,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어선의 전복·침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발생하고 있었지만,  100t 이상 선박이 이러한 조건에서 전복하여 침몰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해경은 즉시 구조 본부를 가동하여 다양한 수색 자원을 동원했습니다. 현재까지 총 4명의 생존자가 발견되었고, 10명 중 5명이 사망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종자는 통신장·항해사·기관사·선원 등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사고 직전 선체 내에 남아 있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야간에도 수색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