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AI 전환 가속…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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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AI 혁신을 추진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AI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업무 영역의 90%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4억대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AI를 탑재하고, 폴더블폰과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조주완 LG전자 CEO 역시 실용적인 AI 개발을 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 열 관리 분야의 기회를 공략하며, B2B 사업을 쌍두마차로 삼아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최근 진행된 희망퇴직은 새로운 인적 자원 투자를 위한 선순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노태문 사장은 “인공지능 발전과 확산이라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 인공지능으로 일하고 성장하는 회사로 빠르게 전환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AI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70년 가까이 고객의 경험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인공지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AI 세탁기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데이터센터 냉·난방 공조와 전장 사업을 B2B의 쌍두마차로 삼아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태문 사장은 2030년까지 업무 영역의 90%에 AI를 적용하여 현장 판단 및 결정을 AI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갤럭시 스마트폰 4억대 이상에 AI를 탑재하고, TV 및 일반 가전에도 AI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3단 폴더블폰 ‘갤럭시 트라이폴드 폰’을 연내 출시하고, 구글·퀄컴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XR 헤드셋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데이터센터 열 관리 분야의 기회를 공략하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제품 공동 기획·개발(JDM)을 통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협력 업체에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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