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사상 첫 3900선 돌파 후 변동성 확대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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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3902까지 치솟았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38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초 1.2% 하락한 3835로 시작해 한때 3820대까지 떨어졌지만, 기관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며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7천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억 원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4일 연속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 0.6% 하락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5% 하락한 874로 출발해 869까지 떨어졌다가 87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 투자자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3일 연속 이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순매도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넘어서 올해 5월 2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31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미-중 무역 갈등 재연, 한미 관세 협상 미타결, 엔화 약세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홍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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