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아나운서 발언 논란, 사과 후에도 방송 삭제 및 청원까지

KBS 아나운서 김진웅이 경솔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가운데, 웨이브 측이 김 아나운서가 출연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일부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웨이브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65~167회, 248회, 251~253회, 320회 등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진웅은 지난 24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20회에서 도경완의 아내 장윤정 내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고 말했다.
현재 KBS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320회는 삭제된 상태다. 해당 방송을 접한 장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 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으로 포장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진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방송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도 사과를 전합니다”라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특히 도경완 선배님께서는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큰 폐를 끼치게 되어 진정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이번 일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진웅의 사과를 받았다는 장윤정은 “사과를 받아들였다. 앞날에 여유 행복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는 김진웅이 도경완이 아닌 장윤정에게 사과했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KBS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하차와 퇴사를 바란다는 청원 글도 올라온 상태다. 김진웅은 1988년생으로 2015년 부산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SPOTV 캐스터를 거쳐 2019년 KBS 46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