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제 총기 부품 통관 첩보에 경찰 수사 착수, APEC 보안 강화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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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제 총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의 통관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말 해당 첩보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사제 총기가 실제로 제작됐거나 주요 인사에 대한 암살·살해 첩보가 포착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수본은 의심 사례를 취합하여 전국 시도 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지휘 중이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이며, 혐의점이 각기 달라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APEC 개최를 앞두고 혹시 모를 테러 시도에 대비하여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경찰은 APEC 참석 정상들이 출국할 때까지 전국 8만 4천 927정의 민간 총기 출고를 금지했으며, 11월 3일 오전 5시에 출고가 재개될 예정이다.
총기 출고 금지 조치와 더불어 전국 1천709개 총포·화약류 취급 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도 실시했다. 점검을 통해 총기·실탄 유출 여부와 대여·회수 기록 등을 확인했으며, 불법 무기류 유통과 인터넷상 총포·화약류 제조 방법 게시·유포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APEC 기간 동안에는 화약류 사용·운반도 금지된다. 행사장 반경 2㎞ 내 지역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 오전 6시까지 해당 조치의 대상이다. 경찰은 APEC 기간 동안 철저한 보안 유지 및 테러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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