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대표 도전…'이재명 방패' 내세워 당권 경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며 당권 경쟁에 합류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곁을 지키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당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성공에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많은 고민 끝에 민주당의 당 대표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 상대를 존중하고, 동지임을 재확인하며, 더 나은 해법을 찾아가는 경쟁, 그래서 상처가 남지 않고 오히려 결속력이 강해지는 경쟁을 승패보다 더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쟁 후보들과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고, 당의 단결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유능한 개혁정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전략이 절실하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하는 진짜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한 특검 전폭 지원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완수 △야당 존중과 저급한 거래 불응 △당원 권리 확대 △지방선거 압승 등 여섯 가지 실천 사항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내란 종식을 위해 특검을 전폭 지원하고, 통합을 가장한 야합은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관계임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저는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였고,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었다”며 “저는 원내대표로 개혁 국회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그 곁에는 늘 이재명이란 큰 나무가 서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주었다면,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신을 “유능하면서도 겸손하고, 소신이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